한 줄 요약
코딩을 몰랐던 3일 전엔 “저장소”도 “커밋”도 낯선 말이었다. 지금은 배포하고, 망가뜨렸다 되돌리고, 설계도를 짜고, 실제로 작동하는 GPT까지 만들었다. 그 사이 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개념 5개를 순서대로 정리한다.
이런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챌린지 1주차라 용어가 쏟아져서 뭐가 뭔지 헷갈리는 분. “이거 다 배운 거 맞나” 싶을 때 한눈에 정리된 걸 보고 싶은 분.
Before — 월요일 아침
git이 뭔지, 저장소가 뭔지, 커밋이 뭔지 전혀 몰랐다. “AI 배워서 실생활에 적용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고, 방향도 못 정한 상태였다.
개념 1 — 저장소·배포: 로컬과 실제 사이트는 다르다
월요일에 GitHub·Vercel로 사이트를 처음 배포하면서 알게 된 개념.
- 저장소(repository): 코드를 담아두는 GitHub 창고
- 로컬 vs 실제 배포 사이트: 내 컴퓨터(로컬)에서 파일을 바꾸는 것과, 실제 인터넷 주소에 반영되는 것은 별개다
막힘 → 해결
Vercel이 자동으로 만든 미리보기 썸네일에서 한글이 깨져 보여서 걱정했는데, 실제 사이트 주소로 직접 들어가 확인해보니 멀쩡했다. “미리보기 이미지랑 진짜 화면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이때 알았다.
개념 2 — 커밋·되돌리기: 저장 지점과 안전망
화요일, 일부러 사이트를 망가뜨렸다가 되돌리는 연습을 하면서 확실히 잡힌 개념.
| 용어 | 쉬운 뜻 |
|---|---|
| 커밋(commit) | 지금 이 순간을 저장 지점(세이브포인트)으로 찍어두는 것 |
| git restore | 아직 커밋 안 한 변경사항을 마지막 커밋 상태로 되돌리는 것 |
| git revert | 이미 커밋(+push)된 변경을 “취소한다”는 새 커밋을 하나 더 쌓아서 되돌리는 것 |
부탁할 때 실제로 쓴 프롬프트:
방금까지 작업한 걸 커밋으로 저장해줘. 나는 코딩을 몰라, 커밋이 뭔지
한 줄로 쉽게 설명하면서 해줘.
막힘 → 해결
랜딩페이지를 망가뜨렸는데 화면에 반영이 안 됐다. 알고 보니 “커밋 = 저장”과 “push = 실제 사이트에 반영”이 다른 단계였다. 커밋만 하면 내 컴퓨터 안에서만 저장된 거고, GitHub에 push해야 Vercel이 재배포한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다.
개념 3 — PRD: 로드맵과 뭐가 다른가
화요일 오후, “이제 진짜 어떻게 만들지” 막막할 때 나온 개념.
- 로드맵: 뭘·왜·누구를 위해까지만 정한 큰 그림
- PRD(설계도): 거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 입력·출력·완성 기준까지 실행 가능하게 구체화한 것
막막했던 진짜 이유는 질문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시를 보여주면서 물어봐줘”라고 부탁하니 — 출력 형태 3가지, 입력 항목 3세트 중 고르기만 하면 됐다. 막연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짜내는 것보다, 예시 중에서 고르는 게 훨씬 쉬웠다.
개념 4 — 자동화 세 갈래: 스킬 / 규칙 / 서브에이전트
화요일, “내가 반복한 작업이 뭐야?”라고 물어봤다가 배운 개념.
| 언제 작동하나 | 비유 | |
|---|---|---|
| 스킬 | 특정 말을 해야 실행됨 |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매뉴얼 |
| 규칙(AGENTS.md) | 신호 없이 항상 적용됨 | 몸에 밴 습관 |
| 서브에이전트 | 복잡한 일을 통째로 맡김 | 매번 새로 설명해야 하는 외부 알바 |
이번 주엔 “결과물마다 커밋 제안하기”는 규칙으로, “새 용어 사전에 추가하기”는 학습일지 스킬 안 단계로 나눠 넣었다. 만들고 나서 바로 라이브로 테스트해봤더니 실제로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개념 5 — 지시문(Instructions): GPT의 매뉴얼
수요일, 오늘의 하이라이트. 커스텀 GPT를 실제로 만들면서 제일 깊게 부딪힌 개념.
지시문은 GPT한테 “너는 이런 역할이야, 이렇게 행동해”라고 미리 정해주는 설명글이다. 사람으로 치면 새로 온 아르바이트생한테 주는 매뉴얼과 같다 — 이게 없으면 GPT도 매번 다르게 답한다.
실제로 쓴 지시문 초안 요청 프롬프트:
나는 커스텀 GPT를 만들려고 해. 이 GPT의 역할과 규칙을 설명하는 "지시문"을
250~400단어 정도로 초안 써줘.
[GPT가 하는 일]
대상·주제·시간·강의목표·난이도·공간장비제약 6가지를 입력받으면,
1) 강의 개요 2) 활동지 초안 3) 이해도 확인 퀴즈
이 3개를 매번 빠짐없이 순서대로 낸다.
[지켜야 할 규칙]
- 입력값 중 하나라도 빠지면, 먼저 되물어서 채운 다음 진행
- 말투는 친절하고 현장감 있게
막힘 → 해결 (오늘도 두 번 막혔다)
막힘 1: 미리보기에 전송 버튼이 안 보임 → 크롬 브라우저로 다시 여니 해결 막힘 2: 답변이 길어서 활동지·퀴즈가 안 나오고 끊김 → 지시문에 “이어서 활동지 초안이랑 이해도 확인 퀴즈도 마저 보여줘” 한 줄 추가해서 해결
이 지시문을 GPT 빌더에 붙여넣고, 어르신 회상요법 예시(대상·주제·시간·목표·난이도·공간제약)로 테스트하니 강의 개요·활동지·퀴즈 3개가 다 나왔다. “마이크 없음”이라는 제약까지 반영해서 진행 팁을 알아서 챙겨주는 것도 확인했다.
After — 3일 뒤
| Before (월요일 아침) | After (수요일 저녁) |
|---|---|
| git·저장소·커밋 전부 모름 | 배포·되돌리기까지 직접 해봄 |
| 방향 미정 (포트폴리오? IoT?) | 방향 확정 + PRD + 실행계획까지 완성 |
| ”만들고 싶다”는 마음뿐 | 실제로 작동하는 GPT로 강의안 3종 세트 뽑아냄 |
재사용 자산 — 이번 주 개념 5개 한눈에
| 개념 | 한 줄 정리 |
|---|---|
| 저장소·배포 | 로컬과 실제 사이트는 별개, push해야 반영됨 |
| 커밋·되돌리기 | 커밋=저장, restore=커밋 전 취소, revert=커밋 후 취소하는 새 커밋 |
| PRD | 로드맵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 입력·출력·완성기준까지 정한 설계도 |
| 자동화 3갈래 | 스킬(매뉴얼)·규칙(습관)·서브에이전트(외부 알바) |
| 지시문 | GPT한테 미리 정해주는 역할·규칙 매뉴얼 |
이번 주를 돌아보며
1주차라 벼락치기로 3일 만에 후다닥 해봤다.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다 — “AI의 세계는 신기하구나”를 느낀 한 주였다.
막혔던 순간들을 돌아보면 다 비슷한 패턴이었다. 시키는 대로 반응이 없을 때, 버튼이 안 눌릴 때, 원하는 답이 안 나올 때.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번 “다른 브라우저로”, “이어서 마저 보여줘” 같은 한 줄로 풀렸다.
다음 주(2주차)는 로드맵상 “본격 제작” 주간이다. 이번 주 익힌 개념들을 다른 곳에도 써먹을 수 있도록, 프롬프트가 몸에 잘 남았으면 좋겠다. 막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지만, 이번 주처럼 하나씩 물어보면서 넘어가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