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회고 4주차 2026-08-14

4주 종합 회고 — "클로드가 뭔지도 몰랐던" 나에서 지금까지

로드맵을 쓰던 첫날 적어둔 "용어부터 너무 어렵다"는 문장을 축으로, 4주 동안 제일 크게 막혔다 뚫은 순간 5개를 성장의 증거로 엮었다.

Top view of magnifying glass and cellphone with compass with coordinates placed on paper maps on beige background in light room
사진: Monstera Production · Pexels

이 글은 이런 분께

  • 몇 주짜리 챌린지를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막힘들을 하나로 꿰어보고 싶은 분
  • “많이 배운 것 같긴 한데” 하고 뭉뚱그려 넘어간 적 있는 분
  •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아도, 완주했다는 것 자체를 성장으로 인정하고 싶은 분

Before — 로드맵을 쓰던 날 (7/27)

4주 로드맵을 처음 쓸 때, 지금 내 수준을 이렇게 적었다.

“지금은 ChatGPT랑 대화하는 수준. 용어부터 너무 어렵다는 게 솔직한 현재 위치.”

같은 날 학습메이트 프로필에는 이런 배경도 적혀 있었다.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었는데, 육아하느라 회사를 그만둔 뒤로 점점 시대에 못 따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음.”

용어가 무섭고, 시대에 뒤처진 것 같다는 느낌 — 이 두 문장이 4주 전의 출발점이었다. 4주차 초반에 한 번 짚어봤던 회고에서는 로드맵 문장만 다시 꺼내 비교했는데, 이번엔 한 달 전체 기록을 다 모아서 그 문장이 정말 바뀌었는지 끝까지 확인해봤다.

하이라이트 1 — Gamma, 탭 하나 차이로 헤맸던 날 (8/5)

GPT가 뽑아준 강의 개요를 Gamma에 처음 붙여넣었을 때, 섹션이 4개나 있었는데도 결과는 타임라인 한 장으로 뭉쳐서 나왔다. “이게 원래 이런 건가” 헷갈렸지만, 짐작 대신 “슬라이드”와 “자유형식” 탭을 직접 둘 다 눌러 비교했다. 자유형식으로 바꾸니 10장짜리 진짜 슬라이드 덱이 나왔다.

결과가 예상과 다르면 → “이게 이 도구의 원래 동작인지 확인해줘”라고 먼저 사실부터 확인하기

하이라이트 2 — Vercel 배포 에러, 원인이 세 겹이었던 날 (8/10)

커밋·푸시까지 다 끝냈는데 사이트엔 그대로였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세 겹이었다.

처음 의심진짜 원인
1겹배포가 아직 안 끝났나?YAML 문법 에러로 빌드 자체가 실패
2겹빌드는 됐는데 왜 그대로?브라우저 탭이 이전 페이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음
3겹아까 실패한 배포가 계속 걸리나?Vercel은 실패 기록을 지우지 않고 남겨둠, 최신 배포만 확인하면 됨

겉보기엔 똑같이 “화면에 안 보임”이었지만, 층위가 완전히 다른 세 문제였다. 하나씩 증거로 좁혀가며 순서대로 다 풀었다.

하이라이트 3 — GPT 설정이 통째로 사라졌던 날 (8/4)

며칠 쉬었다 들어간 GPT 편집 화면에서 지침·지식 파일이 텅 비어있었다. 새로고침해도 그대로였다. 당황했지만 짐작만 하지 않고 사실부터 나눴다 — 지식 파일은 로컬에 원본이 있어서 걱정 없었고, 지침은 ChatGPT 대화 기록을 검색해서 원본 그대로를 되찾았다.

원본이 어딘가엔 남아있을 거라고 침착하게 되짚어본 게 해결의 열쇠였다.

하이라이트 4 — 시나리오 6개, 부탁하지 않은 배려가 나온 날 (8/10)

마감 4일 앞두고 완전히 다른 대상 6개로 GPT를 몰아붙여 테스트했다. 형식은 6/6 한 번도 안 무너졌고, 더 놀라운 건 따로 요청한 적 없는 안전·존엄 배려 문구가 6개 시나리오 전부에서 스스로 나왔다는 것이었다. 결혼이주여성 시나리오엔 “실제 112·119에 전화하지 않는다”는 역할극 안전 주의가, 다문화청소년 시나리오엔 “부모의 출신국가를 공개적으로 말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배려가 붙었다.

하이라이트 5 — 미흡해도, 어쨌든 완성했다는 것 (8/12)

4주차 마지막 할 일은 실제 배포된 사이트를 처음 보는 사람 입장으로 끝까지 클릭해보는 최종 리허설이었다. 3주차·4주차 초반 점검에서는 매번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엔 새로 발견된 문제가 0개였다. 그동안 찾은 문제들을 그때그때 고쳐온 게 쌓인 결과였다.

After — 지금

지금은 용어가 조금 익숙해지고 클로드 활용법을 조금이나마 이해했달까, 첨엔 클로드가 뭔지도 몰랐어 ㅋㅋ

Before (7/27)After (8/13)
“ChatGPT랑 대화하는 수준”, 용어가 무서움클로드로 사이트를 직접 고치고, 버그 원인을 스스로 좁혀감
시대에 못 따라가는 느낌새로운 도구(Gamma·Pexels)를 조사해서 직접 붙여봄
방향도 못 정한 상태위키 글 51개 + 커스텀 GPT + 전자책까지 완성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다섯 개를 한꺼번에 골랐다.

감마 첫 사용했던거랑, Vercel 에러 3겹 풀어낸 것, GPT 설정 사고 복구, 시나리오 6개에서 안전 배려 문구가 스스로 나온 것, 미흡하지만 어쨌든 한달간 결과물을 완성했다는것

기술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사건들 옆에, “미흡하지만 완성했다는 것” 자체를 나란히 꼽은 게 이 한 달을 제일 정직하게 요약하는 것 같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막힐 때마다 짐작으로 넘기지 않고 하나씩 확인하며 끝까지 갔다는 것.

나름 열심히 했던것같아서 뿌듯하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ai 툴들도 계속 알아가고 싶고 배우고싶어

배운 것 / 재사용 자산

막혔을 때 공통으로 통했던 태도: 다섯 사건 모두 패턴이 같았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짐작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비교하거나(Gamma 탭), 층위를 나누거나(Vercel 세 겹), 사실부터 확인하고(GPT 설정), 일부러 다양하게 몰아붙이거나(시나리오 6개), 같은 점검을 반복했다(최종 리허설). “왜 안 되지”에서 멈추지 않고 “어디서부터 안 되지”로 한 단계 더 들어간 게 매번 해결의 열쇠였다.

재사용 프롬프트 — 한 달(또는 몇 주) 전 나와 비교하기

몇 주/한 달 전에 내가 적어둔 목표나 "지금 나" 상태를 다시 꺼내서,
지금과 비교해서 뭐가 달라졌는지 인터뷰해줘.
구체적인 기록(대화 로그·커밋·저장한 글)에서 증거를 먼저 찾아서 짚어주고,
나는 확인·수정만 하면 되게 해줘.

발표 자료 — 슬라이드로 정리한 4주

이 회고를 발표용 슬라이드 10장으로도 만들었다. 위 내용과 순서가 같다.

슬라이드 1 - 4주 종합 회고 표지 슬라이드 2 - Before, 로드맵을 쓰던 날 슬라이드 3 - 하이라이트 1, Gamma 탭 하나 차이 슬라이드 4 - 하이라이트 2, Vercel 배포 에러 세 겹 슬라이드 5 - 하이라이트 3, GPT 설정 사고 복구 슬라이드 6 - 하이라이트 4, 시나리오 6개 슬라이드 7 - 하이라이트 5, 미흡해도 완성 슬라이드 8 - 숫자로 보는 4주 슬라이드 9 - After, 8월 13일 지금 슬라이드 10 - 클로징

다음

정해둔 다음 목표는 없다.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AI 툴들을 계속 알아가고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