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런 분께
- 몇 주 동안 AI랑 일하면서 “이거 저번에도 말했는데” 싶었던 적 있는 분
- AI가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그때마다 똑같이 고쳐준 경험이 있는 분
- 반복되는 걸 발견했을 때, 그걸 규칙·스킬·자동실행 중 뭘로 만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분
Before — 3주차를 다 끝내고 문득 든 생각
3주차 완성 기준을 다 채우고, 다음 날(4주차로 넘어가기 전) 지금까지의 대화를 쭉 돌아봤다. 매번 학습메이트한테 “이거 해줘”만 시켰지, 내가 뭘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지, 학습메이트가 뭘 반복해서 틀리고 있는지는 한 번도 따로 모아본 적이 없었다.
어떻게 — 실제 쓴 프롬프트 그대로
1단계 — 반복 찾기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내가 반복한 것들을 찾아줘.
매번 똑같이 말하고 있는 것, 매일 같은 순서로 하는 것,
네가 자꾸 틀려서 내가 반복해서 고쳐준 것.
학습일지·사례글·메모리를 전부 훑어서 세 갈래로 정리해줬다.
| 갈래 | 예시 |
|---|---|
| 매번 똑같이 하는 말 | ”바로 만들지 말고 계획부터 알려줘”, “진짜 되는지 보여줘”, “남에게 보여주기 전에 훑어줘” |
| 매일 같은 순서 | 학습일지 4단 구조, 코드 고치면 로컬확인→커밋제안→푸시제안 순서 |
| 학습메이트가 반복한 실수 | YAML 따옴표 버그(몇 시간 사이 2번), 볼드+조사 버그(14개 파일에서 터진 뒤 또 쓸 뻔함), “완성했다”면서 실제로 안 보여준 것 |
2단계 — 자동화 방법 정하기
방금 찾은 반복 작업들, 각각 어떤 방법으로 자동화하는 게 맞을지 알려줘.
규칙으로 적어두면 되는 건지, 스킬로 만들 건지, 예약 실행이 맞는지.
왜 그 방법인지도 같이 알려줘.
여기서 세 가지 방법의 차이를 정리받았다.
- 규칙: 대화 시작할 때마다 자동으로 읽혀서, 이름 안 불러도 항상 적용됨
- 스킬: 이름을 불러야 실행됨. 가끔·특정 시점에만 필요한 여러 단계짜리 작업에 맞음
- 예약 실행: 달력 날짜·시간이 기준. 애진님이 안 시켜도 정해진 시각에 저절로 도는 것
이 기준으로 하나씩 짚어보니, 반복 실수(YAML·볼드조사)는 “가끔 부르는 워크플로우”가 아니라 글 쓸 때마다 100% 지켜야 하는 것이라 규칙이 맞았고, 안 쓰는 파일 정리나 프라이버시 점검처럼 “완성 시점에만” 필요한 건 원래 스킬로 만드는 게 이론상 더 정확하다는 제안을 받았다. 예약 실행이 맞는 항목은 하나도 없었다 — 전부 날짜가 아니라 “완성됐다”, “공개 직전이다” 같은 상황이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막힘 → 해결: 제안받은 방법을 그대로 안 따르고 더 쉬운 쪽을 골랐다
이론상으로는 “공개 전 점검”이 스킬로 만드는 게 더 정확한 분류였다. 그런데 스킬은 내가 이름을 불러야 실행된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 완성 시점마다 “아, 그 스킬 이름이 뭐였지” 기억해내야 하는 게 오히려 부담이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덜 정확해도, 그냥 규칙으로 만들어서 학습메이트가 알아서 먼저 물어보게 하는 쪽을 택했다.
아예 규칙으로 학습메이트에 넣어줘 그거 두개
After — 학습메이트 파일 두 개에 새 규칙 반영
| 파일 | 추가한 내용 |
|---|---|
SOUL.md | 행동원칙 “6. 계획 먼저 확인” — 여러 단계 걸리는 작업은 바로 만들지 말고 계획부터 확인받기 |
AGENTS.md | ”새 글 저장 전 습관”(YAML 따옴표·볼드조사 검색) + “공개 전 점검”(프라이버시 훑기·처음 보는 사람 재현·안 쓰는 파일 정리 3종 세트) |
커밋 전에, 진짜 작동하는지부터 확인했다
규칙을 파일에 적었다고 끝이 아니었다. “이 규칙이 실제로 새 대화에서 저절로 튀어나오나?”가 궁금해서, 나와 이 대화를 전혀 기억 못 하는 완전히 새 에이전트 두 개를 띄워 시나리오를 하나씩 던져봤다.
- 에이전트 1에게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 만들고 사례글 정리해줘”를 던졌더니, 바로 만들지 않고 저장 위치·범위를 되묻고 “이렇게 진행해도 될까요?”로 마무리함 → 원칙 6 통과
- 에이전트 2에게 “방금 완성으로 바꿨어, 링크 보내도 될 것 같아”를 던졌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링크 보내기 전에 점검해볼까요?”라며 3가지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제안함 → 공개 전 점검 통과
두 테스트 다 통과한 뒤에야 커밋·푸시했다.
배운 것 / 재사용 자산
반복을 발견했다고 바로 규칙으로 적으면 안 된다. 규칙·스킬·예약실행은 “얼마나 자주, 어떤 계기로 필요한가”에 따라 다른 도구다. 매번 100% 적용돼야 하면 규칙, 가끔 특정 시점에만 필요하면 스킬, 날짜가 기준이면 예약실행 — 이 세 가지를 구분해서 고르는 게 먼저였다.
단, 이론적으로 정확한 분류보다 “내가 실제로 안 잊어버리고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 때도 있다. 공개 전 점검은 스킬이 이론상 더 정확했지만, 이름을 기억해서 불러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규칙 쪽을 택했다. AI의 제안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내 상황에 맞게 다시 고른 선택이었다.
새로 만든 규칙은 커밋 전에 “진짜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 새 대화(에이전트)에 실제 시나리오를 던져보면, 규칙이 문서에만 적혀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트리거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재사용 프롬프트 — 반복 찾기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내가 반복한 것들을 찾아줘.
매번 똑같이 말하고 있는 것, 매일 같은 순서로 하는 것,
네가 자꾸 틀려서 내가 반복해서 고쳐준 것.
재사용 프롬프트 — 자동화 방법 정하기
방금 찾은 반복 작업들, 각각 어떤 방법으로 자동화하는 게 맞을지 알려줘.
규칙으로 적어두면 되는 건지, 스킬로 만들 건지, 예약 실행이 맞는지.
왜 그 방법인지도 같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