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3주차 2026-08-10 · 내 학습허브 사이트 만들기 연재

이번엔 버그를 쓰기 전에 잡았다 — 검색 한 줄로 확인하는 습관

사례글 쓰다가 예전에 사이트 전체를 헤집어놨던 "볼드+조사" 버그 패턴을 또 쓸 뻔했다. 이번엔 빌드가 아니라 검색 한 줄이 저장 전에 잡아냈다.

Close-up of a newspaper job section with a red marker and corded phone on a table.
사진: Ron Lach · Pexels

이 글은 이런 분께

  • 예전에 고생하며 고친 버그를, 나도 모르게 또 쓰고 있을까 봐 불안한 분
  • “빌드가 성공했으니 괜찮겠지”라고 안심해본 분
  • 반복되는 실수를 사람의 기억이 아니라 도구로 잡아내고 싶은 분

Before — 2주차에 14개나 고쳤던 그 버그

2주차에 “사이트가 허술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전체를 점검한 적이 있다. 그때 찾은 게 **"인용구"**를처럼, 닫는 별표(**) 바로 뒤에 조사(를·은·는·도 등)가 띄어쓰기 없이 붙으면 마크다운이 강조 문법으로 인식되지 않아 별표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는 버그였다. 로드맵·PRD·1주차 회고를 포함해 14개 파일에서 동시에 터져 있었다. 인용구를 강조하는 습관 자체가 이 패턴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떻게 — 방금 프라이버시 점검 사례글을 쓰다가

이번 사례글에서 실명을 마스킹한 Before/After 표를 쓰면서, 손이 습관대로 이렇게 적었다.

| "**정후맘**의 AI 학습 기록" | "**○○맘**의 AI 학습 기록" |
| "**애진님**도 4주 동안..." | "**○○님**도 4주 동안..." |

“정후맘의” / “애진님도” — 닫는 ** 바로 뒤에 조사가 붙는, 2주차에 14번이나 고쳤던 바로 그 패턴이었다.

막힘 → 해결: 이번엔 빌드가 아니라 검색이 잡았다

이 버그의 성가신 점은 YAML 따옴표 버그와 달리 빌드를 막지 않는다는 것이다. npm run build를 돌려도 에러 없이 성공한다. 화면에 별표 두 개가 글자로 그대로 보일 뿐이라, 페이지를 직접 열어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그래서 이번엔 파일을 저장하기 전에, 같은 패턴을 찾는 검색을 먼저 돌렸다.

\*\*[^\s*]+\*\*[가-힣]

(닫는 ** 바로 뒤에 공백 없이 한글이 오는 자리를 찾는 정규식) 이 한 줄로 새로 쓴 글 두 개를 검색했더니, 방금 쓴 그 표 두 줄이 바로 걸렸다. 로컬 미리보기를 열기도 전에, 저장하는 순간 바로 고쳤다.

After — 빌드가 못 잡는 버그는 검색으로

버그 종류빌드가 잡아주나이번에 잡은 방법
YAML 따옴표 오류 (사례)잡아줌 (빌드 에러로 즉시 표시)커밋 전 로컬 빌드
볼드+조사 버그 (이번 사례)못 잡음 (빌드는 성공, 화면만 깨짐)저장 전 패턴 검색

같은 “예전에 고친 버그를 또 만들 뻔했다”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재발하지 않고 끝났다.

배운 것 / 재사용 자산

버그마다 “잡아주는 안전망”이 다르다. 빌드가 잡아주는 버그는 실수해도 크게 걱정할 게 없다 — 어차피 커밋 전에 걸린다. 하지만 빌드를 통과하는 채로 화면만 깨지는 버그는 따로 챙기지 않으면 그대로 배포된다. 이번 볼드+조사 버그가 딱 그런 종류였다.

그래서 이제 이렇게 한다: 새 글을 쓰고 나면, 저장하기 전에 그 버그의 정규식 패턴으로 한 번 검색해본다. 빌드처럼 자동으로 걸리지 않는 버그는, 검색을 절차에 끼워 넣는 것으로 안전망을 대신 만드는 셈이다.

재사용 검색 패턴 (볼드+조사 버그 전용)

\*\*[^\s*]+\*\*[가-힣]

새 위키 글을 저장하기 전에 이 패턴으로 한 번 훑으면, 닫는 ** 뒤에 조사가 바로 붙어서 안 지워지는 자리를 미리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