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런 분께
- 사이트에서 뭔가를 숨겼다가 다시 보이게 하고 싶은 분
- 설정 하나 바꾸는 게 되돌릴 수 없을까 봐 망설이는 분
- 마음이 자주 바뀌어도 괜찮은지 궁금한 분
Before — 숨겼는데, 정작 나부터 불편했다
곧 사이트를 남에게 보여줄 참이라, 아직 다듬는 중인 전자책 페이지는 상단 메뉴에서만 빼기로 했다. 페이지 자체는 남겨두고 주소로만 들어갈 수 있게 해뒀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정작 나부터 불편해졌다. 전자책을 보려면 주소창에 /ebook을 직접 쳐야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귀찮았다. 숨긴 건 남 보라고 한 조치였는데, 매일 들여다보는 나한테까지 불편을 준 셈이었다.
어떻게 — 뺐던 그 한 줄을 다시 넣었다
메뉴는 Header.astro라는 파일 안에 배열 하나로 되어있다.
const nav = [
{ href: '/', label: '홈' },
{ href: '/projects', label: '프로젝트' },
{ href: '/wiki', label: '학습위키' },
{ href: '/ebook', label: '전자책' }, // 이 한 줄을 뺐다가, 다시 넣었다
];
처음엔 이 한 줄을 지워서 메뉴에서 안 보이게 했다. 이번엔 그 줄을 그대로 다시 써넣기만 하면 됐다. 로컬로 띄워서 메뉴에 “전자책”이 다시 뜨는 걸 확인하고, 커밋·푸시까지 마쳤다.
After — 1분도 안 걸렸다
빼는 것도, 다시 넣는 것도 똑같이 한 줄짜리 작업이었다. 고민한 시간이 실제로 코드를 고친 시간보다 길었다.
배운 것 / 재사용 자산
숨기는 결정을 할 땐 “남이 볼 때”만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매일 쓰는 건 나 자신이었다. 방문자 입장만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 나한테 불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겪었다.
메뉴에 뭘 보이고 안 보이게 할지는, nav 배열에 줄 하나 넣고 빼는 것뿐이다. 페이지 자체를 지우는 게 아니라 메뉴 목록에서만 넣었다 뺐다 하는 거라, 마음이 바뀌어도 부담 없이 되돌릴 수 있었다.
모든 변경은 Git에 기록으로 남아서, “예전 상태로 되돌리기”가 항상 가능하다. 이번엔 코드를 다시 쓰는 걸로 되돌렸지만, 필요하면 이전 커밋으로 되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결정을 너무 무겁게 안 잡아도 된다는 걸 실감했다.